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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홍

Bloody Shoes

 잔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날.
 온통 잿빛으로 보이는 낯선 거리를 걷던 탐사자는
 먼지 쌓인 가게에서 근사한 붉은색 구두를 발견합니다.
 한순간 눈길을 사로잡은 강렬한 색채.

 그리고 그 날 밤.
 탐사자는 장갑에 휘감겨 내밀어진 손을 마주합니다.
 붉은 벨벳의 커튼과 화려한 샹들리에. 울려 퍼지는 미뉴에트.
 ...이 춤은 영원히 계속될까요? 언제까지나?

GM
월척
PC
다카하시 토우야
2021-07-24
월척 (GM):25
킨파:뭔가 수줍어서 아무말 안하고 잇엇는데 벌써 9시네요y 네놈의 오늘 행운 75
..이야 합치면 백이네
월척 (GM):꺄아악
어서오세요!!
저 아슬하게 왔어요 합작 때문에 잠깐만요ㅠㅠㅠㅠㅠ 아나 토우야
정말 합치면 백이네
킨파:호잇호잇
월척 (GM):
뭐지 권한이
없었네요
why
시트 보이시나요?!
킨파:네 ㅡ!!
이녀석...지난번에 행운이 80이엇네
무시무시한 아이
월척 (GM):멋집니다
확인 다 하시고
화장실 다녀오시고 간식도 챙기셨나요
킨파:ok입니다
월척 (GM):좋아요 그럼 10분 땅하면 출발할게요!
심플한 시나리오지만...
유혈와 고어 주의가 조금 있어요
킨파:후후/.//좋아요..
저녀석은 비명을 지르겟지만요
월척 (GM):...컵에 뜨거운 물 부었더니 갑자기 금 감
....why
준비되셨나요
킨파:꺄아악
Call of Cthulu 7th
〈 Bloody Shoes 〉
KP. 월척 / PL. 킨파
PC. 다카하시 토우야
2021.07.24. 9:10PM
토우야는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무료해서 산책을 하던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약속이 있던 걸 수도 있겠죠.
별안간 주변의 풍경이 낯설게 변합니다.
처음 보는 거리는 온통 잿빛입니다.
이질적인 분위기가 감돕니다
길을 잃어버린걸까요? 어느 사이에?
아니, 그보다 주변에 이런 곳이 원래 있었던가요?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바빠 보이는 발걸음, 무미건조한 얼굴과 몸짓.
그 얼굴들마저 무채색이네요.
다카하시 토우야:(뭐지... 뭔데.. 나는 지금 꿈을 꾸고 있나)(무채색인 주변을 둘러봅니다)
당황해 주위를 둘러보다 보면
먼지 쌓인 가게 간판 하나가 눈에 띕니다.
아니, 토우야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간판보다는 다른 것입니다.
온통 잿빛인 가운데 유일하게 색채를 가지고 있는 것.
선명히 빛나는 붉은 구두가 진열대에 놓여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무채색인 주변에서 유일하게 색이 도는 구두를 구경해요.. 왜 쟤만 색을 가졌을까 생각 해보다가... 가게들어갈 수 있는지 살펴봐요)(?)
토우야는 구두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가게는 열려 있는 것 같네요. 안에서 희미하게 불빛이 비쳐요.
구두는 가까이에서 살펴보니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다카하시 토우야:(구경한다고 들어가도 되겠지..)(흘끗 구두 구경.함)
스트릿 댄서인데, 이런 댄스 슈즈 같은 구두를 마음에 들어한 적이 있던가...
게다가 이 구두, 발에 꼭 맞을 거 같기까지 해요.
꼭 토우야만을 위해 준비된 것처럼요.
:<정신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운동화 내려보다가 왜 이렇게 발에 맞을거 같지 생각해요)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이 유려한 선에 섬세한 디테일! 유명한 장인의 작품이 틀림 없어요.
못해도 굉장히 비싼 브랜드 제품일 겁니다.
토우야는 저도 모르게 운동화를 집어듭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되게 비싸겠네..
홀린 듯 그것을 손에 들고 살피던 중입니다.
따끔.
순간적으로 스쳐간 작은 통증에 정신을 차립니다.
무엇 때문인지 살펴보니 신발 안쪽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아주 작은 바늘이 꽂혀 있습니다.
딱 신발을 들고 살펴보면 찔리는 위치네요.
잘 만든 구두 같았는데... 마무리를 형편없이 한 걸까요?
다카하시 토우야:oO( 어떻게 만든거야 )
(마무리가...허술하네)
(바늘을 자세히...봐요)
찜찜한 기분이네요.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찜찜!)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ㅋ)
바늘은 평범한 바늘입니다(그럴수있어)
하지만 빼낸다면 괜찮을지도요.
구두를 살 수도 있고, 기분이 찜찜하면 두고 갈 수도 있을 겁니다.
다카하시 토우야:oO(이거 내가 빼도 되는건가? 구두는 나와 맞지 않나봐)(제자리에 내려놔요 . . .. )
구두를 진열대에 내려놓습니다.
그러고서 돌아서자, 음?
시야를 채우는 유채색의 골목에 당황하게 됩니다.
잿빛의 낯선 거리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에?
본래 가려던 길이 눈앞에 보이네요.
다카하시 토우야:(혼자. 꿈꿨나. 우뚝 서있음)
대낮에 꿈이라도 꾼걸까요?
기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성 판정 (0/1)
다카하시 토우야: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이상해...
마녀의 결계이기라도 한 걸까요?
다카하시 토우야:찝찝해...이상해....
하지만 그 외의 이상한 징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도 그 가게는 온데간데 없고요.
다카하시 토우야:.. . .. . .? 진짜 이상하네..(지 뒷통수만 벅벅 긁다가 다시한번 가게를 찾아보다가 꿈이라도 꿨나보다 생각하고 갈길가요ㅠㅠ)
벅벅... 묘한 기분과 함께, 토우야는 다시 길을 걷습니다.
언제나와 같고, 언제나와도 같지 않은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눈을 감을 시간입니다.
·
·
·
...깜빡,
눈을 뜨면 화려한 연회장입니다.
붉은 벨벳 커튼이 커다란 창문을 우아하게 가리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이 잔뜩 달린 커다란 샹들리에가 빛의 조각을 흩뿌리며 천장에 매달려 있군요.
설상가상, 어디선가 삐걱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음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잠깐, 분명 집에서 잠들었던 것 같은데?
다카하시 토우야:..... ....?(벙찐 모습)
:갑자기 낯선 곳에서 눈을 뜨고, 낯선 상황에 놓인 토우야. 이성 판정 (0/1)
다카하시 토우야: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1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그..그래. 놀랍긴한데 정신만 차리면 어쩌구...)
꿈? 꿈인가? 이번에야말로?
정신을 차리고 주변의 풍경을 대충 눈에 담은 후 앞을 보면 내밀어진 손이 보입니다.
눈에 익은 손입니다.
시선을 움직이면…
뜬금없이, 카고메가 앞에 서서 토우야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이상한 상황에 걸맞다고 해야 할까요, 본 적 없는 차림을 하고 있군요. 머리도 넘기고...
춤을 추자는 걸까요?
...그렇게 생각하자마자, 몸이 저절로 움직입니다!
토우야는 자연스럽게 카고메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얹습니다.
:<정신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손을 따라 시선을 위로 향하면... ...... ....더더욱 영문을 모르겠는데 발은 또 제멋대로 움직여서 환장.하겠음.)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ㅜㅜ)
나카지마 카고메:(그럴수있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며 낯선 스텝을 밟기 시작합니다.
처음 맞춰보는 것이 아닌 것처럼 호흡을 맞춰 춤을 추게 되네요.
:<민첩>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평소에 추는 것과는 다른 우아한 사교 댄스이지만...
토우야의 몸은 착실히 그 리듬을 따라갑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아 그래도 춤 좀 춰봤다고)
나카지마 카고메:(당연하지 토우야는 초고교급인데요)
그리고,
나카지마 카고메:음?
카고메가 눈을 깜빡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이거, 토우야 아니야?
다카하시 토우야:뭘 새삼 알았다는 듯이 말을 하고 있는거야-?!
나카지마 카고메:꿈이라기엔 반응이 너무 리얼한걸?
다카하시 토우야:뭐..? 이거 꿈 아니야?
(잠시..동생이 불러서 대답만 하고 올게욥)
나카지마 카고메:(다녀오세요!)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으흠, 몇 가지 단서에 따르면 꿈이 아니라는 쪽에 의견이 기우는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카하시 탐정님?
다카하시 토우야:(후다닥)
...왜 꿈이 아냐? 난 멋대로 내 몸이 움직인거 같은데..(억울!) 게다가 이거 쳐보지도 못한 춤이니까..? 근데 감각 같은건 실제 같기도하고..
나카지마 카고메:첫째, 내 꿈이라면 내 몸이 멋대로 움직일 것 같진 않아. 난 그런 꿈은 거의 안 꾸거든.
둘째, 네 반응이 내 상상보다 더 사실적이야. 진짜 같아서 마음에 들어. 진짜 같은 게 아니라 진짜겠지.
셋째, 감각이 실제같아. 네 말대로!
넷째, 네 꿈이라기엔 내 의식이 아주 또렷한걸? 다섯째... 더 들을 거야?
다카하시 토우야:(둘째에 어이상실한 반응!)
너 이제 할말 다 떨어졌지?.. 근데 난 정말 이상하게 움직이는걸.. (쭝얼쭝얼)
나카지마 카고메:(킥킥) 예리한데? 뭐, 나는 원래 이런 춤이야 배워서 쉽게 추지만, 토우야는 장르가 다른 데도 잘 추네~
의지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때, 노래가 멎습니다.
두 사람의 몸이 천천히 멈추고, 서로를 마주봅니다.
그리고 몸을 낮추어 정중히 인사를 하네요.
하지만 어찌된 일일까요?
카고메가 다시 손을 내밀고, 토우야의 손에 거기에 얹혀집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미치겠네)
그러니까, 말하자면... 에스코트 받는 자세가 되었네요.
나카지마 카고메:이건 또 뭐야? 깜찍한 연출인걸.
어디로 가실까요, 레이디~?
다카하시 토우야:나도 영문을 모르겠는데...... .......(죽은 눈으로 주변 봐요)
:또 깜빡할 뻔했다 마력 -1 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ok)
영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연회장은 둘러보면… 상당히 낡았네요.
샹들리에는 크리스탈이 몇 개쯤 빠져 있고, 벨벳은 색이 바랬습니다.
연주가 멈춰서 그런지 쓸쓸하게도 느껴지고요. 무척 오래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섬세한 세공이 새겨진 타일로 된 바닥에는 무언가의 얼룩이 있습니다.
벨벳 커튼 뒤에는 커다란 창문이 있고, 유일한 출입구인지 연회장 홀에 비해 작은 문이 보이네요.
구석에는 연주 무대가 갖춰져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얼룩? 뭔지 신경이 쓰이니까 얼룩 볼래요)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그레.)
검붉은 색의 얼룩입니다. 무언가 말라붙은 것 같네요.
다카하시 토우야:..(왜 이런게 바닥에 있는거야? 불안한 눈.)
얼룩을 살피느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문득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토우야는 평소에 입는 옷이 아닌, 연회복을 입고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미치겠네)
그리고 발에는... 낮에 본 그 붉은 구두를 신고 있군요.
다카하시 토우야:하?(내가 왜 이 구두를 신고 있지의 신음 소리)
나카지마 카고메:하? (따라함)
그 구두...
옆에서 카고메가 시선을 줍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이..구두. 왜? ....가게에서 봤었는데... 왜 이걸 내가 신고 있는지 모르겠네.
그때 토우야도 이상한 것을 눈치챕니다.
카고메도 붉은 구두를 신고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
토우야의 것과 디자인이 같은 구두를요.
다카하시 토우야:넌 왜 그거 신고 있어?
나카지마 카고메:오늘 산 건데?
가게라. 혹시, 오늘 이상한 데 가지 않았어~?
다카하시 토우야:샀..다고? 이상한데라면?
나카지마 카고메: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이상하게 변하지 뭐야.
색이 없는 거리였어. 거기에서 이 구두를 봤고.
내 발에 꼭 맞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사왔거든.
다카하시 토우야:...(완전 자신과 처했던 것과 같아서 머리가 약간 지끈! 거립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난 대신에 안 사고 내려놓고 나왔거든..
나카지마 카고메:안 샀다고?! 어째서 그런...
그런 재미있는 걸 마다하고...
이해할 수 없어...
다카하시 토우야:...뭐가 재밌는건데?!?!?
나카지마 카고메:재미있잖아? 마녀의 결계 같은 것도 아닌데...
뭔가 일이 생길 것 같은 아이템인걸? 완전히!
흐음, 그럼 이 구두, 하나만 있는 건가? 네가 사지 않아서 내가 살 수 있게 된 걸지도 모르겠는걸!
덕분에 이런 일에 말려든 걸까~ (휘 둘러보고 웃는다)
다카하시 토우야:...그런건가? 마녀면 그럴법 하기도 한데.... ....(지끈!) 산 너라면 신고 있는게 좀 이해가 되지만.... (난 왜? 하는 표정)
나카지마 카고메:그러게, 넌 사지도 않았으면서. 벗어, 벗어. 무단반출이야 이거.
카고메는 에스코트하는 손을 휙휙 돌리면 장난을 칩니다. 에휴...
다카하시 토우야:(그러게 실제라면 벗어야하는게 아닌가? 가게주인이 신고하면 할말이 없는데.. 신발 벗기를 시도해봐요)
한 손은 카고메의 손과 붙어 있어 조금 불편했지만, 어떻게든 신발을 벗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진짜 벗어? (초딩처럼 꺄르르함)
다카하시 토우야:(생각보다 쉽게 벗겨지네)
왠지 찝찝하거든..
나카지마 카고메:그래애? 흐응...
발 아파도 나는 몰라. 그나저나 여긴, 뭐 어쩌라는거지?
춤이나 추다 가란 건가?
다카하시 토우야:차라리 맨발로 걷는게 낫겠다고...
(쟈근 문을 봐요)
타박타박...
아르누보풍인 듯 덩쿨 조각이 감겨진 손잡이가 달려 있습니다.
작지만 세세한 세공이 아름답네요.
잠겨있진 않은 것 같아요.
다카하시 토우야:(응..? 문열고 고개만 빼서 둘러봐요)
문은 부드럽게 열립니다.
빼꼼, 고개를 내밀어 둘러봅니다.
넓은 홀이네요.
옆쪽에는 <휴게실> 이라고 적혀 있는 나무 문이 보이고, 반대편에 저택처럼 커다란 현관문이 보입니다.
2층으로 이어지는 듯한, 고상한 모양새의 이중 계단도 보이네요.
다른 문들도 있지만 모두 폐쇄된 듯 나무 판자에 못을 박아 막아뒀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왜.. 문을 저렇게 만들어놨지? (찝찝한 표정으로 현관문쪽 가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아아~ 같이 가~
(라고 하지만 손이 붙어있어서 어차피 같이 터벅터벅)
쇠사슬로 둘둘 감고 자물쇠를 단단히 채운 문입니다.
자물쇠에는 열쇠 구멍이 있군요.
상단에는 유리창이 있어 바깥 하늘이 내다 보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저택이 아담하네.
다카하시 토우야:어차피 같이 가게 되잖아? .. 아담한가? 문은 저래서 못 열겠네.. 휴게실 쪽이라도 가볼까..(이게 뭔 일이지)
나카지마 카고메:에스코트 하는 손은 분명 내 손인데, 앞장서는 건 토우야인걸. 이것도 웃긴데. (키들키들 웃고) 그래, 그래. 안내해봐.
다카하시 토우야:뭐.. 누가 그러던 상관은 없지않나 싶기도 하지만? (조금 쭝얼거리다가 휴게실로 가요)
휴게실로 향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이자식 불만이 많네요 미안하다 카고메!)
나카지마 카고메:(아니 후레는 이쪽인데요 ㄱㅊ습니다 맘껏하세요)
이름처럼 쉬는 공간인지 테이블과 함께 소파 여러 개가 보입니다.
벽에는 구색을 갖춘 것처럼 정물화가 몇 점 걸려 있어요.
무늬가 그려진 낡은 벽지는 오래된 탓인지 색이 바래 있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이름대로 정직하게 휴게실이네.
그때, 연회장 쪽에서 음악이 들려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그러게~.. . .. . .. ?
문은 다시 닫혔을 텐데도, 이상하게 또렷이 들리는 소리네요.
다카하시 토우야:왜.. 소리가 옆에서 들리는거 같지... 또렷하게..
그러고 보니 누가 연주하는 거였을까요.
나카지마 카고메:그러게, 굉장히 잘 들리네.
머리에 쏙쏙 박히는 음인걸. 연주 실력이 좋아서 들어줄 만한데?
다카하시 토우야:(누가..연주하던거였지? 그냥 틀어진 음악이 아니었던걸까)
나카지마 카고메:이 저택 주인 취향을 알 만한걸. 저거 봐, 바니타스 정물화야.
다카하시 토우야:취향인건가..? (따라서 정물화 구경해요)
카고메는 유화 정물화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소재가 독특하네요. 해골과 뼈, 거울, 연기가 피어오르는 촛불이 그려져 있습니다. 한 가운데에는 탐스러운 새빨간 작약도 그려져 있네요.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해지는 그림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음침해, 음침해. (마음에 든다는 듯 싱글싱글)
다카하시 토우야:그건.. 니 취향이냐? (테이블로 시선 내려요)
나카지마 카고메:어머, 그렇게 생각해?
목이 길어 우아한, 푸른색의 화병이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종이에 짙은 붉은색을 입힌 꽃송이가 큰 조화가 꽂혀 있습니다. 좀 조악한 솜씨네요.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67
판정결과: 실패
(하 기절할거같아)
:그럴수있어
나카지마 카고메: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카하시 토우야:마음에 드는 듯이 웃었으니까..? (소파도 뒤져봄 ㅠ_ㅠ)
(든다는듯이.)
나카지마 카고메:재미있게 느낀다는 건 맞아.
무척 푹신해 보이는 소파입니다
길어서 누워 쉬고 있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쿠션도 몇 개 놓여 있구요.
쿠션 외에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들려오던 음악이 멎네요.
:마력 -1
다카하시 토우야:그럼 딱히 취향은 아니라는거? (진짜 묘하다...)
나카지마 카고메:취향이 아니진 않지만 특별히 취향이라고 하기에는 묘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은 건 아니야.
그나저나 이거 볼래?
재미있는 게 있네.
다카하시 토우야:그게 뭔데?(카고메가 말하는 이거 쳐다봐요)
카고메는 화병 아래에서 꺼낸 종이조각을 토우야의 손에 건네줍니다.
:핸드아웃 | 휴게실의 쪽지
다카하시 토우야:...? 우리 같은 사람이라면.. 전에 온 사람이 있다는걸까..(쪽지 골아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우리가 유일한 손님은 아니었네보네~ 특별함 점수가 하나 깎였어.
다카하시 토우야:뭘 점수를 매기고 있는거야.. (심란함.) 나가려면.. 열쇠가 필요할거 같은데 여기엔 그런 흔적도 없네..(계단 생각함.)
나카지마 카고메:흐음~ 어디에 숨겨 놓은 걸까. 숨바꼭질이라도 하잔 건가? 방송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말이야. (목소리를 바꾸고)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
다카하시 토우야:... .... 이상한 가면 쓴 애가 나올거 같으니 그만해줄래..(휴게실을 나가서 계단으로 가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 (총총)
부드럽고 완만한 곡선으로 이뤄진 손잡이가 아름다운 계단입니다. 꽤 높네요.
올라가나요?
다카하시 토우야:(올라가보자!)
에스코트를 받으며(...) 계단을 올라갑니다.
올라가던 차입니다.
갑자기, 앞에서 가던 카고메가 뒷걸음질을 칩니다!
하지만 올라가던 중에 뒷걸음을 치면...
순간, 손으로 연결된 토우야도 중심을 잃고 휘청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어.... 뭐 뭔데?!(휘청임.)
:두 사람, 함께 <민첩>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갑자기?)
나카지마 카고메:
민첩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
그대로 계단 아래로 굴러 떨어질 뻔 했지만...
토우야는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자유로운 손을 뻗어 옆에 있던 계단 손잡이를 잡습니다!
토우야가 중심을 잡은 덕에 카고메도 크게 나뒹굴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당겨진 팔이 조금 아프네요.
나카지마 카고메:하?
위험한 짓을 했으면서, 카고메는 사과도 없이 의아한 표정만을 짓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너 괜찮냐?.. 근데 뭐라도 있어? (툴툴거리면서 대충 세워줌)
나카지마 카고메:누가 잽싸게 행동해준 덕에 멀쩡해! 아주 땡큐야.
(세워짐) 특별히 놀라운 건 아니지만, 방금 발이 멋대로 움직였어.
다카하시 토우야:고맙긴 한거냐..(그럼 됐다라는 투..)
카고메는 붉은 구두를 신은 자신의 발을 내려다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음? 갑자기? (찌풀..)
나카지마 카고메:그래, 아까 춤 출 때처럼 말이지~
다카하시 토우야:...그거 신고 있어서 그런거 아냐?
나카지마 카고메:살았으니까 고맙다는 건 진심이겠지, 아마도? (킥 웃고) 흐응, 그런가봐. 이 위에 이 녀석이 싫어하는 게 있기라도 한가?
그렇다면 더 올라가줘야겠지.
다카하시 토우야:아마도라니....(찝찝한 표정으로 구두 내려다 보다가 다시 한발짝 올라가봐요 움직일 수 있나?)
네건.. 안 벗겨지는건가?(벗으려고도 안하는거 같지만)
토우야의 발은 멀쩡하게 움직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아아, 내 신발? (싱글싱글) 안 그래도 네가 아까 벗고 나도 벗으려고 해봤는데, 안 되더라고.
구매자랑 비구매자의 차이인가봐!
다카하시 토우야:....그런 이유가? 진짜 이상해... 지금은 움직이고?..
나카지마 카고메:그러네,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움직여봐.
나도 손잡이를 잡고 갈 테니까.
다카하시 토우야:(아까같은 상황이 일어날까봐 천천히 계단을 오릅니다)
이번에는 넘어지는 일 없이, 계단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놋쇠 촛대와 촛불로 밝혀진 기다란 복도를 따라 문이 보입니다.
짙은 고동색의 나무문들입니다. 모두 똑같은 색이네요.
명패를 보면 왼쪽부터 차례로 침실, 서재, 의상실입니다. 제일 오른쪽에는 명패가 없네요.
복도 바닥에는 드문드문 얼룩이 보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조금 어두운데? 아늑해.
다카하시 토우야:이걸 아득하다고 하는거냐..(바닥. 얼룩 흘긋 봐요)
나카지마 카고메:그럼 아늑하지. 사람은 어두워야 잠이 들 수 있으니까. 적당히 밝은 빛만큼 적당한 어둠은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다카하시 토우야:(얼척없음!)
나카지마 카고메:그걸 으시시함으로 느끼느냐, 아늑함으로 느끼느냐는 개인의 차겠지만... (뭔가 있는 얼굴로 수상하게 웃음)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5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니가 그런 웃음 지을때마다 불안해..
자세히 보니... 얼룩으로 보이는 것들은 신발 모양으로 찍힌 오래된 핏자국입니다.
검붉어진 색하며, 틀림없네요.
그렇다면 연회장에서 본 얼룩 또한...
나카지마 카고메:그럼 넌 밤에 잘 때 불 안 끄고 자?
다카하시 토우야:불은 끄고 자긴 하지만.. 니 웃음이 문제라니까..(핏자국 유심히 보다가 고개 돌리고 침실..? 가봐요)
나카지마 카고메:내 웃음이 뭐가 어때서어어?
침실로 들어가려던 순간,
다카하시 토우야:아무래도.. 수상한 표정이..
(하?)
경쾌한 노래가 계단 아래에서 올라옵니다.
:<정신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나카지마 카고메: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96
판정결과: 실패
카고메의 손이 내밀어집니다.
처음 봤을 때와 같이, 토우야의 손은 의지와 상관없이 그 위에 올려지고...
나카지마 카고메:어라어라?
다카하시 토우야:(이 패턴이냐고 ㅡ!!!)
두 사람은 경쾌한 댄스를 추기 시작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설마 여기서.. 춤을..추는건..
미치겠네
그런데, 잠깐...
여기... 계단 근처죠?
다카하시 토우야:미 미치겠네
큰 스탭을 밟으며, 두 사람은 계단의 가장자리로 다가갑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어라, 어라.
완전 위험한 거 아냐~?
(웃고 있음)
:<민첩>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완전이 아니라 아주 위험한거겠지!!(필사적임)
민첩
기준치: 80/40/16
굴림: 1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끝내준다 다카하시토우야
다카하시 토우야:(민첩을 80이나 찍은 이유가 있지)
어떻게 되나 보자는 듯 흥미진진한 표정의 카고메는 놔두고...
토우야는 필사적으로 몸을 컨트롤하려 애씁니다.
계단 위를 헛디디려던 바로 그 순간!
몇 발자국을 남기고 방향을 돌리는 데 성공합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아하하! 능력 좋네, 토우야!
다카하시 토우야:넌 흥미진진한 듯이 그러지 말라고?!
나카지마 카고메:나도 죽을 생각은~ 없어, 아마도?
안전한 곳에서 멈춘 두 사람은 손을 놓고 서로를 마주봅니다.
가볍게 몸을 낮추어 인사를 나누고,
다시, 카고메의 손이 에스코트하듯 내밀어집니다.
다카하시 토우야:하아..(마른 세수)
토우야의 손이 그 손 위에 얹히고, 다시 손이 하나로 붙었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대강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겠네, 그렇지?
다카하시 토우야:갑자기 음악 소리가 들리면.. 춤을 추게 되는거네..
나카지마 카고메:그러니까, 뭐야? 그냥 춤 추라고 만들어놓은 데야?
다카하시 토우야:네 신발은 벗겨지지도 않고..
:마력 -1
다카하시 토우야:..정말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이네. 얼른 나가던가 해야겠어..
(ok)
나카지마 카고메:정말 나가고 싶어?
춤 추는 거 재미 없어? 네 특기잖아.
다카하시 토우야:이런 춤은 특기가 아니라고..
게다가 자의로 추는게 아니면 좀?
나카지마 카고메:자의가 중요하구나?
다카하시 토우야:그런 셈이지..
내가 춤으로 먹고 살긴하지만..
계속 춤추는건 좀...그렇지? 체력도 그렇고 춤만 추고 살 수는 없으니까..(중얼거리다가 다쉬 침실쪽 가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춤 추는 게 지겨웠던 적은 없어? (웃다가 갑자기 가성) 꺅! 응큼해!
(ㅈㅅ합니다 이런애라)
다카하시 토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방 한쪽면 전체에 달린 창문은 전부 판자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드문드문 놓여진 촛대와 촛불이 은은하고, 또 으스스하게 실내를 밝히고 있네요.
텅 빈 옷장은 문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으며 한가운데 큰 침대가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뭐....없던건 아니.... ....(의아한 표정 되었다가 으으윽 거려요) 놀리긴 정말 선수라니까...(옷장 봐요)
나카지마 카고메:뭐야... 이럴 땐 좀 더 펄쩍 뛰거나 소릴 지르거나 빨개지거나 욕하거나 아무튼 좀 더 격한 반응을 보여야 하는 구간 아니야?
옷장은 경첩이 고장나 닫히지 않는 거 같네요.
안쪽에는 넝마처럼 보일 정도로 오래된 옷과 부서진 잔해가 몇개 들어 있습니다. 엉망이군요.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그렇게 하면.. 너가 더 신나는걸 알아서..(헬쓱!)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하!)
나카지마 카고메:기억을 지워버릴까...
다카하시 토우야:뭘.....!?
별다른 게 보이진 않네요.
나카지마 카고메:(빤히...)
좀 더 재미있는 다카하시 토우야 만들기...
다카하시 토우야:짱나 정말...
악취미라니까... (툴툴거리면서 침대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악취미라니~ 매도하지 마~
캐노피가 달려 있는, 푹신푹신해 보이는 침대입니다.
다만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어서 누우면 먼지를 한껏 들이마시게 될 거 같네요.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아들아! 양자택일 극단적이구나!)
베개 아래에 무언가 삐죽 튀어나와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주섬주섬 꺼내봐요)
꺼내보니 낡아서 너덜너덜해진, 손때 묻은 노트입니다.
대강 훑어보니 일기장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평범한 일기가 아닙니다.
그 일상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독적이고 비현실적인 사건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생생하게 적혀 있는 일기장의 내용을 읽습니다. 이성 판정 (1/1d4)
나카지마 카고메:뭐야? (옆에서 들여다본다)
다카하시 토우야:(남의 일기장..들고 서있다가 보여줌)
SAN Roll
기준치: 54/27/10
굴림: 56
판정결과: 실패
1
:더불어 크툴루 신화 기능에 +3
카고메와 함께 일기를 봅니다.
일기를 계속 읽다보면 그런 일들과 무관해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핸드아웃 | 일기
11월 26일 이후의 내용은 없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흐응...
다카하시 토우야:... ...이게..뭐람.... ....
집착 스토커의 일기? 위대하신 분?
나카지마 카고메:뭐야... 김 빠져.
다카하시 토우야:..뭘 기대한건데?
나카지마 카고메:이 저택을 통해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누군가와 즐거운 게임 정도?
이렇게 되면 지켜보고 있는 사람 따윈 없고 그냥 우린 죽은 무대에서 춤이나 추고 있는 거잖아?
위대하신 분이라... 마녀의 키스라도 받은 걸까. 하지만 증상은 다르지?
다카하시 토우야:그런걸 원했던 거냐고? 으.. 생각만 해도 싫은데..(중얼거리다가) 죽은 무대든 뭐든... ...그러네.. 이 사람은 점점 이상해지는거 같고... ..(찌풀) (더 볼게 없나...싶으면 서재쪽 가볼래욧)
나카지마 카고메:네가 이런 '집착 스토커'에게 이런 일을 당한다면 어떨 것 같아, 토우야?
서재쪽으로 향하려던 차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아연질색하는 표정으로) 신고..해야....
...
갑자기 우아한 음악이 올라옵니다.
계단은 꽤 높은데도, 여전히 선명한 음색.
:<정신력> 판정
나카지마 카고메: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카하시 토우야: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ㅋ)
이번에는 토우야의 손이 먼저 움직였습니다.
그 위에 손을 얹는 카고메의 표정이 재미있어 보입니다.
두 사람은 천천히... 믿을 수 없게도... 왈츠를 추기 시작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 말해두겠는데 이건 내 의지가 아니라고...
..
나카지마 카고메:(폭소하기 직전)
다카하시 토우야:... . . . ., . . . . . .
나카지마 카고메:큭... 흡... 크흡...
나... 아무 말도 안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다카하시 토우야:. . .. . .니 표정이 다 말해주거든?!!?!?
진짜 좀 그렇다...
나카지마 카고메:내 표정이 뭐? (갑자기 정색)
다카하시 토우야:으아악 갑자기 정색하지마?!!?!?
나카지마 카고메:(개정색)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방 안을 도는 기분이란...
진짜 좀... 그렇다.
다카하시 토우야:말도 안 듣지....
:<행운>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기준치: 75/37/15
굴림: 93
판정결과: 실패
나카지마 카고메:(Z)
다카하시 토우야:(할수있는게 뭔데?)
음악이 멈추고, 다행이라고 생각한 순간,
토우야는 늘어진 침대 시트에 발이 걸려 뒤로 넘어집니다!
풀썩!
다행히 침대에 넘어져서 다치진 않았지만...
다카하시 토우야:(먼지 냄새 맡으며 풀썩.......)
카고메가 정말... 재미있다는 표정을 지으며 내려다보고 있네요.
다카하시 토우야:...
나카지마 카고메:^^
다카하시 토우야:진짜 즐거워보인다 너
나카지마 카고메:그래, 집착 스토커한테 이런 거나 저런 거 당하면 어떨 것 같냐고?
신고가 끝이야?
다카하시 토우야:으으 소리만 들어도 싫네..
나카지마 카고메:좀 더 부끄러워해봐, 토우야.
다카하시 토우야:나를 싫어하게 만들어야 하려나...
뭔 그런말을
나카지마 카고메:그래그래, 알았어. 됐어. (킥킥 웃고 일으켜준다)
다카하시 토우야:(펄쩍 뛸뻔하다가 겨우 일어남)
두 사람은 다시 마주 보고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번의 에스코트는 토우야의 손이.
그 위에 카고메의 손이 올려집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자, 에스코트해봐.
다음은 어디야?
:아오 와중에 맵을 안 바꿨네요
다카하시 토우야:(그럴 수 있어)
바로 옆방..(비틀거리는 다리로 서재로 가요)
나카지마 카고메:(^^하고 따라갑니다)
낡은 책 냄새가 나고 먼지가 켜켜이 쌓여 있는 서재입니다.
: 오래 전 선객이 있었던지 바닥의 먼지 위로 발자국이 남아 있곤 하네요. 방을 감싸는 듯한 긴 책장책상이 있습니다. 구석 선반에는 작은 금고가 보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누가 먼저 와있었나봐..(바닥 보다가 책장을 살펴봅니다)
책장에는 도무지 읽을 수 없는 책들이 가득합니다.
몇 가지 알아볼 수 있는 단어들도 의미를 알기 어렵네요.
신이니, 주문이니... 이게 다 무슨 말일까요.
:<자료조사>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나카지마 카고메:휴게실에도 누군가 남긴 쪽지가 있었지.
다카하시 토우야:(그래..)
나카지마 카고메:한두 쌍이 아니었던 모양이야.
다카하시 토우야:더 많은 인원이 왔다 갔단 소리?..(책장 골아봄)
나카지마 카고메:뭐 찾아?
다카하시 토우야:뭔가 단서같은게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책장. 골아봄)
나카지마 카고메:발자국이 이렇게 많으니까. 먼지를 보면 아주 오랜 기간 그래왔던 것 같고.
흐응, 그래?
(옆에서 살펴본다)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ㅋ)
다카하시 토우야:(ㅋ)
나카지마 카고메:별 거 없는 것 같은데. (ㅋ)
다카하시 토우야:그러냐..(책상 봄)
정리하는 사람 하나 없는지 너저분하게 어지럽혀져 있는 책상입니다.
잉크가 굳어 있고 용도를 알기 어려운 종이 부스러기나 잡동사니로 가득하네요.
만년필과 페이퍼 나이프, 아무렇게나 구겨진 종이 조각 등이 뒹굴고 있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잡동사니 뿐인걸.
열쇠는 정말 없는건가.
춤 추는 게 고작이라 조금 지루해지고 있어~
:아 맞다 마력 -1!
다카하시 토우야:..눈이 나빠서 못 본걸지도.. (ok)(종이 조각 펼쳐봐요..)
:핸드아웃 | 서재의 종이 조각
누군가 갈겨 쓴 글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
너처럼 이렇게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있나본데..(종이 건네줌)
나카지마 카고메:(받아서 읽는다) 오...
나만 그러겠어, 토우야?
같이 춤을 추는 곳이라고, 여긴.
내가 못 나가면 너도 못 벗어날 텐데. (씨익)
다카하시 토우야:,,, ,,,
나카지마 카고메:나랑... 여기에서...
다카하시 토우야:이 손 먼저 못 떼나...
나카지마 카고메:평생 춤을 추게 될 지도.
다카하시 토우야:으으으으...
나카지마 카고메:자르면 떼어질 수도 있어.
해볼거야?
다카하시 토우야:그런 무시한 소리 하지 말아줄래..
동화책 얘기 같긴 하지만..
나카지마 카고메:아하하. (에스코트 받는 손 붕붕)
동화책?
다카하시 토우야:그..뭐지.. 빨간 구두인가?..
주인공이 구두가 예뻐서 신었는데.. 안 벗겨져서 결국 다리를 잘라내고..(침침..)
나카지마 카고메:아아, 그 동화 말이지.
비슷하긴 하네. 지금 신고 있는 것도 빨간 구두고 말이야.
원하지 않을 때도 춤을 추게 되었다는 것도 비슷하지?
다카하시 토우야:그렇지.. 장례식 때 췄던가? 기억이 가물하긴 하다..
벗기려고 해도 벗어지지 않으니까.. 비슷하긴 할지도?
(금고도 봐요)
나카지마 카고메:그렇다면 정말 엔딩도 똑같을지 몰라~
낡고 오래된 철제 금고입니다. 꽤 무거워 보이네요.
동그란 손잡이를 돌려 비밀 번호를 입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말도...원..
..
(비밀..번호?)
나카지마 카고메:금고라! 비밀을 갖추기엔 안성맞춤이고 뻔한 소품이지.
다카하시 토우야:...비밀번호를 못 맞추면 소용없지(심란)
나카지마 카고메:여긴 아주 전형적인 미스터리물의 무대인걸. 낡고 오래된 저택, 목재 가구, 먼지 쌓인 종이와 책, 날이 선 펜촉, 금고...
단서가 될 만한 게 어딘가에 있을지도 몰라.
다카하시 토우야:(끙~)
그럼 이건 알아내고... 열어보고...
(알아내면)
(또..볼거 없나 만년필 만지작 거렸다가 내려놔요)
책장 말곤 딱히 더 뒤져볼 만한 데가 없네요. 다른 곳을 가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입니다.
:<정신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통통 튀는 귀여운 노래가 들려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ㅋ)
다카하시 토우야:(ㅋ)
에스코트한 손이 떨어지고,
다시 토우야의 손이 카고메에게 내밀어집니다.
다카하시 토우야:(ㄱㅣ절)
카고메는 이번에도 손을 올리지만...
거기에 약간의 의지가 관여한 듯,
과장된 것이 티나는 우아한 손짓이네요.
다카하시 토우야:...
나카지마 카고메:한 곡 추실까요, 신사분~? (^^)
다카하시 토우야:하...
너 지금 200% 즐기고 있지?
아니라도 답해도 소용없습니다. 토우야의 몸은 SOUL을 멋대로 찾아가고 있으므로..
이런 깜찍발랄한 춤은 처음 춰보네요...
다카하시 토우야:(미취겠네)
나카지마 카고메:아니라고 하면 믿을 거야?
거의 유치원에서 출 것 같은 춤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너의 답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
짧고 강렬한 시간이 지나고... 두 사람은 서로 마주본 상태가 됩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안 믿을 거면서.
가볍게 몸을 낮추어 인사를 하고,
다시 에스코트하듯 두 손이 서로 붙었습니다.
:마력 -1
나카지마 카고메:으흥, 으흥.
아 참, 토우야. 내가 그거 물어봤나?
다카하시 토우야:이런 춤까지.. 출줄이야...(침침)
뭘?
나카지마 카고메:구두에 말이야, 바늘이 있지 않았어?
다카하시 토우야:아, 응 있었지..
나카지마 카고메:그 바늘, 여전히 있는 것 같은데.
춤을 출 때마다, 끝날 때마다 말이야.
다카하시 토우야:....
나카지마 카고메:따끔거리는 감각이 있거든~
카고메는 싱글거리고 있습니다.
전혀 아파 보이지 않는 얼굴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그럼...그걸... 계속 신고 있단 말야?
안 아프다고?
진짜일까요? 공갈인가?
나카지마 카고메:으응? 아니, 아파~ 내 연약한 발에 이런 자극은 좋지 않아~
다카하시 토우야:(공갈.)
나카지마 카고메:(ㅋ)
벗겨지지 않는데 그럼 어떡해.
다카하시 토우야:....... .........(으으으! 맞는 말인데)
...그것도 그러네.. .... (침침한 표정) 뭔가.. 벗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가...
하..(업고 다녀야하나? 까지 생각한다)
나카지마 카고메:(ㅋㅋㅋㅋㅋㅋㅋ아)
이러다간 발에 구멍이 나겠어~
저택 탐사를 더 해보자고. (싱글벙글)
다카하시 토우야:...그러게. 되도록 움직이지 않는 게 좋겠지만..(한숨..)
나카지마 카고메:움직이지 않으면, 다음 노래가 들릴 뿐인데.
다카하시 토우야:... ...그게 더 아프겠네(책장 골아보다가 의상실로 얼레벌레 가요)
나카지마 카고메:걱~정~돼~? (여전히 웃는다)
얼레벌레 의상실 GO
문을 열자마자 마네킹들이 보입니다.
모두 연회복을 입고 있네요.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정장으로 가득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걱정은 되긴 하지... ...(식은 눈)
게다가, 어쩐지... 토우야와 카고메의 몸에 꼭 맞을 듯한 옷들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어째서)
꽤 커다란 신발 진열대도 보여요.
나카지마 카고메:평범한 반응이네~ 역시, 너무 김 새.
다카하시 토우야:김 새서 미안하게 됐네..(마네킹을 자세히 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와, 무슨 옷이 마음에 들어?
마네킹은 전부 춤추는 듯한 자세입니다. 수가 꽤 많아서 그런지 의상실인 이곳이야말로 연회장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다카하시 토우야:응?..난 편한거가 좋은데..이런건 나한테 안맞아..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나카지마 카고메:평소에 입고 다니는 후드 같은 거?
다카하시 토우야:어엉..그런거. 넌?
나카지마 카고메:오늘은 연회복 기분인걸.
다카하시 토우야:그런 기분은 또 뭐인거야..
나카지마 카고메:이런 정장도 꽤 어울리는데. 좀 입고 다녀보지? 한 벌 맞춰줄까?
(자유로운 손으로 툭툭 토우야의 나비 넥타이를 건드린다)
여러 마네킹 중에...
새카만 드레스를 입고 있는 마네킹이 보입니다.
홀로 춤추지 않는 정적인 모습으로, 길고 검은 베일이 씌워져 있습니다.
가슴 부분에는 눈이 그려져 있고 까마귀 깃털로 장식된 브로치가 있습니다.
브로치로 종이가 하나 고정되어 있네요.
다카하시 토우야:칭찬해도 아무것도 안나오는데...(그리고. 정장 비싸.) (종이 봐요)
나카지마 카고메:내가 너한테 기대하는 건 웃긴 반응 정도인데. 뭐 하러 비행기를 태우겠어?
내 장례식에 입고 와 줘.
종이에는 그렇게 쓰여 있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흐음...
장례복 기분으로 바꿔볼까?
다카하시 토우야:정장 입고 이상한 내 반응을 보고 싶은거지... ...아니 뭔 이런 무시한 쪽지가 다있냐고..(중얼거리면서 흘겨보다가 신발장두 봐요)
나카지마 카고메:뭐야, 이런 쪽에선 별로 자신 없어? 격식 있는 옷에 알러지라도 있는 거야?
신발장에는 여러가지 디자인의 구두가 놓여 있습니다.
옛날에나 신었을 법한 가죽신하며 하이힐까지, 드레스만큼이나 다양한 모양이네요.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ㅋ)
나카지마 카고메: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3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다카하시 토우야:(할줄 아는게 뭐야? 자캐야?)
나카지마 카고메:(왜욧!! 토우야 조사 잘 했다고욧!!)
다카하시 토우야:(어딜봐서?!!?1)
옆에서 신발장을 들여다보던 카고메가 웃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토우야, 불편한 진실 좋아해?
다카하시 토우야:왜 그렇게 웃냐...
.... .... 모르는거 보단.... ...(눈 질끈)
나카지마 카고메:이 신발들, 다 모양 유지용 발 모형에 신겨져 있잖아?
그 말대로입니다. 이게 왜?
다카하시 토우야:응..왜?
나카지마 카고메:이거, 발 모형이 아니야.
다카하시 토우야:. .. . ..
나카지마 카고메:잘린 발목들이야.
진짜 사람의 발목.
다카하시 토우야:. . .. . . .
미친거 아냐 진짜.................... ..........
...카고메의 말에 자세히 보면 그것은 모형이 아닌 실제 사람의 발입니다.
특수한 처리로 가공한 듯 새파랗게 질려 있고, 잘라낸 듯 단면이 보이네요.
: 소름이 끼칩니다. 이성 판정 (0/1d2)
다카하시 토우야:
SAN Roll
기준치: 53/26/10
굴림: 58
판정결과: 실패
1
으...미쳤어.... 여기서 나갈래.(마른 세수하다가 옆에 있는..알수없는 방으로 가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여기에 온 사람들이려나~ 앗. (당겨져서 감)
금속 재질의 네임택이 잔뜩 긁혀 있어 용도를 알 수 없는 방 앞에 섭니다.
문을 열면…
...피비린내가 코끝을 자극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꺄아아악아악)
새빨간 벽지와 커텐, 쌓아 올려진 핏자국.
바닥에는 푸줏간용의 거대한 칼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여기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이성 판정 (0/1)
다카하시 토우야:
SAN Roll
기준치: 52/26/10
굴림: 97
판정결과: 실패
아..진짜 미쳤나봐..(마른 세수)
나카지마 카고메:흐음..~
몇 명 분의 피가 흐른 걸까, 여기서?
커텐까지 새빨간 걸 보니 열 명 정도론 어림도 없겠어. 그렇지?
다카하시 토우야:그게 궁금하냐 넌.. ....(으! 하는 표정으로 바라봐요)
나카지마 카고메:궁금하지 않아? 이렇게 오랫동안...
그리고, 왜?
왜 이곳이 피투성이인지 넌 관심 없어?
다카하시 토우야:궁금하긴 하지만... ... 뭘 해결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무시무시하게 생긴 거대한 칼 봐요)
날이 새파랗게 갈려 있는 칼입니다. 머리카락을 올리면 그대로 끊어져 떨어질 거 같네요.
칼날에 작은 메모가 붙어 있습니다.
여기, 돌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해 작은 도움을 남긴다. 가장 가까운 두려움을 덜어내줄거야. 그 이상은 나도 모르지.
메모에는 피로 쓴 글씨가 있습니다.
:핸드아웃 | 피로 쓰인 글씨
다카하시 토우야:(이게 뭐여)
... 남은건 금고랑.. 옷장(못본거랑..) 책장인가.. (침침한 눈)
나카지마 카고메:흐응...
그래, 그것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쯤 왔으면 나는 어떤 방법이 떠오르는데 말이야. 너는 어때?
다카하시 토우야:...니가 떠올랐다고 하면 왜 이렇게 불안하지?
나카지마 카고메:간단하잖아.
구두가 문제라면.
빨간 구두의 방식대로.
카고메는 자유로운 손으로 무언가를 내리쳐 자르는 흉내를 냈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싹둑!
다카하시 토우야:미치겠네 진짜
나카지마 카고메:왜애?
다카하시 토우야:뭐가 왜애야?! 여기 온 사람들 다 그런 방법으로 나간거 같은데.. 안전성도 확인 되지 않았고...
나카지마 카고메:흐응... 생존에 대한 열의가 부족한걸, 토우야.
다카하시 토우야:발이 잘려서 나가봤자? (침침)
나카지마 카고메:자르는 건 내 발목뿐이라도?
다카하시 토우야:네 발목이어도...
아무래도 그렇지.. 난 소원 빌기 전에 사고로 못 걸었으니까... ....
(저 자식 소원이 저거더라고요)
나카지마 카고메:(.........................)
(갑자기 천장 보는 펭귄 됨)
다카하시 토우야:(펭귄 ㅡ!!!!!!!)
나카지마 카고메:(이... 이런 ㅅㅂ)
으흥, 그랬어?
대충 알겠네. 순순히 고려하진 않겠구나. 그렇다면~ 지난 방들을 살펴보자고.
좀 더 고민할 줄 알았는데 말이야. 역시 넌 김이 새는 쪽이야, 토우야.
다카하시 토우야:어이 없어...
너한테 그런 평가 듣고 싶지 않다고?!(ㅠㅠ)
. . . .
(또냐? 하는 얼굴)
어두운 느낌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정신력> 판정
나카지마 카고메:
정신
기준치: 70/35/14
굴림: 37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카하시 토우야:
정신
기준치: 55/27/11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다시, 토우야의 손이 올려집니다.
다카하시 토우야:(하..)
카고메는 아까보다는 덜 싱글거리지만, 여전히 웃는 얼굴로 손을 얹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ㅋ)
두 사람은 무겁게, 우울한 곡에 따라 행진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춤이나 추자고...(침침..한 눈으로 칼 봄)
춤이라기보단, 그래요.
정말로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걸어가듯이.
엄숙한 발걸음으로. 피투성이 방 안에서.
사라져간 무엇을 위해 추모하기라도 하듯.
행진은 곧 끝납니다.
두 사람은 다시 서로를 마주보고, 인사를 하게 됩니다.
에스코트를 하는 손은 토우야의 것.
손이 붙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되게 우울한 곡이었네...(중얼거리다가 다시 침실 쪽으로 가요)
:방 한쪽면 전체에 달린 창문은 전부 판자로 폐쇄되어 있습니다. 드문드문 놓여진 촛대와 촛불이 은은하고, 또 으스스하게 실내를 밝히고 있네요. 텅 빈 옷장은 문이 열린 채 방치되어 있으며 한가운데 큰 침대가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다시 한번.. 옷장을 살펴봅니다. 잘해라.)
:가자! 관찰력!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해냈다!
다카하시 토우야:(해냈다!)
찢어진 옷과 나무 조각 틈으로 반짝거리는 것이 보입니다.
집어들면 고풍스럽게 생긴 열쇠네요.
나카지마 카고메:(휘파람 휙)
다카하시 토우야:하..아까 이걸 못 발견해서..(열쇠 쥠.)
나카지마 카고메:아마 현관을 여는 열쇠겠지.
잠긴 문은 그것 뿐이었으니까 말이야.
다카하시 토우야:문으로 그냥 나가도 되는지는 영 찜찜하지만..
(서재 책장 쪽으로 터덜터덜 걸어가요)
책장에는 도무지 읽을 수 없는 책들이 가득합니다.
:<자료조사>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자료조사
기준치: 55/27/11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뭔일이냐?)
하지만... 계속 살펴보면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이 보입니다.
나카지마 카고메:(토우야는 원래 유능했거든요?!)
낡아빠진데다가 삽화도 없네요. 옛것처럼요.
다카하시 토우야:(그건 좀 아닌듯)
제목은... 빨간 구두.
다카하시 토우야:(하)
현 상황에 걸맞는 동화네요.
:핸드아웃 | 『빨간 구두』
동화의 뒷부분은 찢겨 있습니다.
뒷표지 앞에는 메모가 한장 붙어 있네요.
매우 급하게 갈겨 쓴 거 같은 글씨입니다.
빨간 구두의 주인공 카렌은 어떻게 됐지?
:<관찰력> 혹은 <행운>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기준치: 75/37/15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갈겨 쓴 글씨 뒤로 희미하게 다른 글씨가 보입니다.
메모를 뒤집어보니 거기에는 다른 글씨체로 무언가 쓰여 있습니다.
:핸드아웃 | 뒷면 낙서
다카하시 토우야:(미치겠네 그렇지..)
나카지마 카고메:(안 웃고 그냥 보고 있음)
다카하시 토우야:....그냥 자르면 역시 안될거 같지 너..
..정말 이 동화책이 여기 있었네..(동화 집어 넣으며 금고 ....골아봐요)
나카지마 카고메:어떻게 생각해? (씨익)
다카하시 토우야:짱나
나카지마 카고메:아잉. (ㅋ)
금고 말인데, 우린 이미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지도?
다카하시 토우야:...
알고있..다고?
나카지마 카고메:흠...
그러니까 말이야.
토우야, 이를 테면 너는 라인 계정 비밀번호가 뭐야?
다카하시 토우야:..갑자기 그런걸? 생일인데..이제 바꿔야겠다...(아련해짐)
나카지마 카고메:눈치가 빠르군...
바꾸기 전에 해킹해야지.
다카하시 토우야:뭐 임마
나카지마 카고메:아무튼, 왜 생일로 했어? (ㅋ)
다카하시 토우야:간편하니까..? 게다가 그런 류는 숫자고..
나카지마 카고메:간편하다는 건, 기억하기 쉽다는 의미?
다카하시 토우야:그렇지. 생일이면 아무래도..(정말 해킹전에 바꿔야지.)
나카지마 카고메:그래, 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도 쉽고, 숫자로 이루어진, 특별한 날을 비밀번호로 삼곤 하지.
이 장소의 주인도 그랬을 거라고 가정한다면 어떨까.
다카하시 토우야:...
나카지마 카고메:생일은 모르지만. 글쎄, 우리에게는 단서가 될 물건이 있지 않아?
다카하시 토우야:흠.. 아까 그 일기장 같은거 말이지..
뭔가 기념한다는 날짜가 있었던거 같은데..
나카지마 카고메:그래그래, 다시 한 번 보라고. 이건 좀 게임 같고 웃기네.
다카하시 토우야:현실은 게임이 아닌데도..
나카지마 카고메: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대만큼 재미있는 곳은 아니었어, 여기.
다카하시 토우야:(다시 일기장을 생각함..)
:직접 생각할 수도, <지능> 판정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ㅎㅎ 지능 해볼래요 ㅈ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아요^-^b
다카하시 토우야:
지능
기준치: 55/27/11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왜 성공하냐?)
일기를 다시 본 토우야는 쉽게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을 기념해야지. 평생... 영영 잊지 못 할 거야.
평생 잊지 못 할 특별한 어떤 날.
다카하시 토우야:...
그 날은 일기의 주인이
'그'와 만난 9월 1일의 기록이었습니다.
다카하시 토우야:(한참.. 생각하다가 0901로 암호를 맞춰봐요)
찰칵, 찰칵, 찰칵, 찰칵.
0901
금고가 열립니다.
나카지마 카고메:빙고!
다카하시 토우야:(우오오옷 우오오옷 굉장하잖냐)
나카지마 카고메:제법이야, 칭찬해줄게, 토우야.
금고를 열면 낡은 종이 하나와 몇가지 책이 보입니다.
책에 적힌 글씨는 알아볼 수 없지만, 종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종이에는 이상한 주문이 적혀 있습니다. 군데 군데 삭아서 일부분만 볼 수 있네요.
다카하시 토우야:뭐..뭔 칭찬을.. 다해주냐..(떨더름.)
나카지마 카고메:칭찬 해줘도 뭐라고 해? (삐죽ㅋ)
다카하시 토우야:삐쭉거리지 말아라..(적응 안됨)
...(종이 읽고 있음)
나카지마 카고메:해도 되는 건 뭐야?
:핸드아웃 | 금고 안의 종이
다카하시 토우야:..... ....(그러게.. 침침한 표정으로 보다가) 나 안놀리는거. (뭐 이런 발언이)
순수한 철이나 은..
나카지마 카고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너무 잔인한 말이야...
다카하시 토우야:니가 나에게 잔인하다...
나카지마 카고메:(못 들은 척) 원하던 건 찾았어?
다카하시 토우야:못 들은 척 하지말고(종이 내밈)
나카지마 카고메:(내용을 읽는다)
흐응.
그럼, 어디 보자.
네가 원하던 거구나, 이건.
이렇게 하면 안전하게 끝낼 수 있다 이거지?
다카하시 토우야:그럼 니가 원하는건 ..(잘리는거니? 침침한 눈으로 봄)
나카지마 카고메:(아무 말 안 함)
그럼, 걸린 쪽은 나고.
다카하시 토우야:(왜 말을 안 해 ¿)
나카지마 카고메:술자는... 네가 되는 건가?
(ㅋ)
다카하시 토우야:그런..거겠지? (아까 책상에서 봤던 페이퍼 나이프 살펴봐요)
은제 나이프네요.
:<감정>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하놔)
감정
기준치: 5/2/1
굴림: 80
판정결과: 실패
(그래)
순수한 은인지는 모르겠지만...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범한 나이프와 빛깔이 다르니까요.
다카하시 토우야:(아까 거대한 칼보단 괜찮을 것이다 생각을 하면서.. 나이프 챙겨요)
(카고메의 구두 봄..)
나이프를 챙겼다!
나카지마 카고메:찌르는 거야?
다카하시 토우야:일단 피를 여기에 묻혀야하는데...(나이프 봄..)
나카지마 카고메:이거 자세는 좀 불편한데. (두리번거리다 책상 근처 의자 하나 끌어와서 발 올림 턱)
그래. (손가락을 내민다)
겁나면 내가 내줘?
다카하시 토우야:(정말 미친짓 하는거 같다..)
..............................
(묘하게 반박할 수 없는 말이군)
나카지마 카고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우야!!)
카고메가 손을 까닥까닥합니다.
다카하시 토우야:(하 근데 이런 기회를 놓칠수 없는데 자캐야 1.갈겨 2.카고메찬스 1)
(먼일이냐)
나카지마 카고메:(ㅋㅋㅋㅋㅋㅋㅋ이런 기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다카하시 토우야:(그취만!)
나카지마 카고메:(아무래도 그런 편이죠)
다카하시 토우야:아니.. 내가 해볼게....(얼굴 일그러트리고 나이프로 손가락을 살짝 베어요)
나이프가 긋고 지나간 자리에 핏방울이 맺힙니다.
핏방울은 스며들듯 나이프의 날카로운 날에 묻어나옵니다.
은빛 날 위에 올려진 붉은 점.
자, 한 방울이 더 필요하죠.
다카하시 토우야:(그래도 자신의 손가락은 자신의 것이라 마음이 좀 더 편한 모양인지 자신의 손가락에도 상처를 내어서 피를 묻혀요)
두 번째로 그을 때는 망설임이 덜했습니다.
상처 입힌다면 타인보다 자신에게 그러는 편이 더 두렵지 않다니.
세상에는 반대인 사람들이 더 많을 텐데 말이에요.
페이퍼 나이프가 두 방울의 피로 축성받습니다.
나카지마 카고메:(그 모습을 재미있다는 듯이 보다가 시선을 올려 토우야에게로 향한다)
준비 됐어~
다카하시 토우야:즐거워보이네..(툴툴거리다가 카고메가 신고 있는 구두로 시선을 향해요)
주문 외우고.. 같이 쥐어서 찌르는거래..(칼 잡을 수 있게 조금 내밈)
카고메가 신은 붉은 구두는 의자 위에 찌르기 좋게 올려져 있습니다.
나이프를 함께 잡자, 에스코트한 손끼리도 나이프를 쥔 손끼리도 서로를 잡고 있는 모습이 되었네요.
나카지마 카고메:셋 세고 찌른다. 하나, 둘...
셋!
다카하시 토우야:(셋에 칼을 쥐고 구두를 나이프로 찌릅니다)
페이퍼 나이프를 함께 쥐고 구두를 향해 내리찍습니다.
그러자...
끼아아아아아악!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들리더니, 신발이 저절로 벗겨져 저 멀리 달아납니다.
놓친 걸까요?
당황하는 사이 순식간에 ...
의식이 새카맣게 잠깁니다.
·
·
·
몸이 아주 무겁습니다.
정신을 차리기 어렵네요... 하루 종일 피곤할 거 같아요.
:<듣기>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듣기
기준치: 80/40/16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어떻게 이런?)
:<관찰력> 판정!
다카하시 토우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럴 수 있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킵니다.
그때입니다.
토우야의 전화가 울립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누구전화인지 확인해봐요)
카고메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밍기적거리다가 겨우 전화 받아요)
나카지마 카고메:어, 토우야? 좋은 아침이야!
이상하게 살가운 인사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왜....왜 이렇게 살갑지?) 어어..그래.. 아침부터 무슨 일인데?
나카지마 카고메:별 거 아니라, 내가 방금 말이야.
내 방을 돌아다니던 빨간 구두 한 쌍을 잡은 참이거든?
아무래도 꿈 속의 의식이라 통하지 않았나 보네!
다카하시 토우야:?
나카지마 카고메:현실에서 의식을 치러야 하니까, 지금 빨리 와!
다카하시 토우야:그..그거...꿈이 아니었어? 아니 잠깐
(하놔 ㅠ)
(난..카고메 집을 아는가?)
카고메가 집 주소를 보내줍니다. (ㅋㅋ)
:그리고 또 까먹은 마력 -2, 이성 -2
다카하시 토우야:. . .. . (아니 꿈이 아니었어?)
(막막한 눈으로 보다가) 알았어.. 갈게..좀만 기다려.
나카지마 카고메:그래 그래~ 오면 성대하게 환영해 줄테니까!
카고메의 집으로 향하나요?
다카하시 토우야:(예.... 성대하게는 모르겠는데...)
·
·
·
카고메의 집에 도착합니다.
~대강 이미지랑 다르게 으리으리한 부잣집 저택이라는 설정~
다카하시 토우야:(미쳤네 좀 기죽음)
아ㅠ 기죽지마
지지 마! 토우야! 지지 마!
다카하시 토우야:나..왔다(졌다.)
고용인의 안내를 받아 몇 개의 문을 지나면 카고메의 방이 나옵니다.
문을 들어서면 상자를 깔고 앉아있던 카고메가 웃으며 손을 흔듭니다.
머리를 까지도 않고, 연회복을 입지도 않은 편한 복장이네요. 낯선 모습일지도..
나카지마 카고메:칼은 준비해뒀어. 빠르게 해치우자?
다카하시 토우야:...그 아래에 있는거지?
나카지마 카고메:그래.
다카하시 토우야:그래. (조금. 긴장함)
카고메의 말에 호응하기라도 하듯, 상자가 달각거립니다.
나카지마 카고메:반항이 심해서.
좀 귀찮더라고.
다카하시 토우야:..이게 실제로 있는거라니 어이없지만..
..해보자고..(으)
나카지마 카고메:자, 손 내밀어. (한 손에 나이프 들고 싱글싱글)
다카하시 토우야:(하.. 손을 내밀어요)
나카지마 카고메:네가 한 번 그었으니까 이번엔 나도 그을래!
다카하시 토우야:..그런 이유냐고
나카지마 카고메:(손을 잡고 나이프를 토우야의 피부에 닿게 한 후 뜸을 들인다)
또 놀리고나 있네요...
다카하시 토우야:놀리지마라
할꺼면 빨리하라고 -?!
나카지마 카고메:(킥킥) 알았어. 얍.
따끔.
뭐가 지나갔다는 느낌만이 남고, 순식간에 핏방울이 맺혔습니다.
카고메는 능숙하게 자신의 손가락을 찔러 피를 묻힙니다.
축성한 칼의 자루를 쥐고, 토우야에게 내미네요.
나카지마 카고메:셋은 네가 세.
다카하시 토우야:(칼 잡고선) 꿈이랑 반대네.. 알았어.
하나,
둘,
셋.
열린 상자 안에는, 묶인 채로 달각거리는 빨간 구두 한 켤레.
나이프를 내리꽂습니다.
그리고, 들은 적 있는 비명이 울려퍼집니다.
꺄아아아악!
선명한 비명소리가 머릿속에 울려퍼집니다.
섬뜩하게 찢기는 소리와 함께 구두는 꿰뚫리고
이내 푸스스 모래처럼 흩어지기 시작합니다.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요.
다카하시 토우야:... ....(흘끔 보다가) 사라졌네..
나카지마 카고메:이런, 흔적도 안 남았네.
기념으로 일부라도 가지고 싶었는데.
다카하시 토우야:아.. 너 돈주고 샀댔지...(그럼 좀 아쉬울만도)
나카지마 카고메:응? 그거 공짜로 받았어.
다카하시 토우야:?
나카지마 카고메:^^?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가져가래서.
다카하시 토우야:그럼 산게 아니라 공짜였네...(침침)
나카지마 카고메:공짜라도 0엔 지불한 거니까 산 거지.
다카하시 토우야:그런 어이없는 억지가 다있어?!
나카지마 카고메:아무튼 끝이야, 이걸로!
다카하시 토우야:..그래.
나카지마 카고메:억지라니? 진실인데?
넌 온 김에 식사나 하고 가~
코스 요리 좋아해?
좋아하게 될 거야.
다카하시 토우야:0엔은 돈이 아니니..까...?(바로 가려고 했는데 왜 ?하는 얼굴)
(코스 요리 잘 먹어본 적 없는 고교생 얼굴)
카고메는 토우야의 말을 무시하고 고용인을 부릅니다.
다카하시 토우야:(어이!)
이거, 아침부터 또 피곤하게 시달릴 것 같은 예감이...
그런 토우야의 피곤한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안으로 쏟아지는 햇살은 밝기 그지없습니다.
기묘했던 사건이 끝나고,
일상 속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 Bloody Shoes 〉
END 1. 즐거운 밤은 여기까지
2021.07.25. 12:44AM
::생환 보상 : 이성 +1d5
구두 파괴 : 이성 +1d5
예술(댄스) 기능 +1d10
월척 (GM):수고하셨어요~!!
킨파:엉엉엉
월척 (GM):토우야... 매번 후레라 미안하다
킨파:ㅋ ㅋ
월척 (GM):그래도 바이줄리보단
킨파:
월척 (GM):낫지 않니?
킨파:넘 웃겨
2 5 9
월척 (GM):https://autoscopy.postype.com/post/2952049
원본은 여기고...
진상은 보신대로예요!
아니 토우야 이성 회복이
아주 끝내주는구나
킨파:회복.만이 햇다
월척 (GM):한 마법사가 좋아하는 사람과 춤을 추고 싶어서 주문을 만들었다가... 그게 좀...
킨파:아니 춤 미친거 아니냐 84댐
월척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끼야아악
초고교급이니까요.
킨파:그건..그렇지만요
아 마법사야..
월척 (GM):그러고 보니 토우야 스트릿댄싱 시켜주고 싶었는데
킨파:힘을내!
월척 (GM):그럼 솔로 댄스 해야 해서
킨파:
월척 (GM):이렇게 되었습니다...
킨파:솔로 댄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월척 (GM):연회장 한가운데에서
갑자기 힙합추기
킨파:갑작스러운 비보잉
월척 (GM):춤 판정도
시킬걸 그랬어요
킨파:전 쟤 주사위를 믿지 않아요
하...진짜 자르자고 하면 어쩌지 햇는데
다행이다;;;;;;;땀
월척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
잘라도 사실
현실에서 잘리진 않아요!
그래서 잘라도 되긴 했지만
킨파:ㅠ_________________ㅠ
월척 (GM):토우야는... 착한친구였어요
감동...
킨파:.....
월척 (GM):저라면 걍 짜름
넌 좀
그만 나대야 해!
싸걱
킨파:나름...착한데아니#저기요
월척 (GM):하지만 카고메는...
너무 후레한 캐예요
킨파:걔가 못 벗엇으면..
월척 (GM):그래도 놀아줄거지??
킨파:카고메는 잘랏을듯..
(ㅈㄴ)
월척 (GM):
킨파:뭐..카고메가 걔를 놓칠거 같지 않으니
근데 재미업다는 평가를 받고 잇어서
걔는 조금 희망이 보이는듯해요(ㅇ뭘?
월척 (GM):사실 별로 잘리고 싶진 않은데(행동에 제약이 생기니까) 자르게 된다면 토우야한테 자르라고 시켰겠죠... 네 자른거야(가스라이팅ㅈㄴ함
대체
아무튼... 생각보단 좀 더 걸렸네요
킨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척 (GM):꿈에서 나오는 방법으로는 세 가지가 있는데
킨파:
월척 (GM):주문이랑 자르는 거고요
나머지 하나는
일기에 쓰인대로
오늘 밤도 즐거웠어~ 하면 돼요
킨파:OㅁO
상상도 못한 해결책
월척 (GM):10월 31일이네요
저도 전혀 몰라서
주문 두 번 썼어요
대부분 그러시더라고요
킨파:아 ㅠ
월척 (GM):일기 방법 쓰신 분 손에 꼽게 봄...
한 분? 두 분?
킨파:두둥
월척 (GM):마침 이게 정확히
열 번째 키퍼링이었어요~ 와~
킨파:쓰는사람이 잇군요..(ㅈㄴ)
월척 (GM):ㅋㅋㅋㅋㅋㅋㅋㅋ신기하죠
킨파:열번째 사람
영광입니다
월척 (GM):열 번째 블슈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킨파: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월척 (GM):다음에 또 다른 시날 가요...
킨파:좋아요... ....(ㅇㅣ렇게 후레 탐사자. 괜찮은가?)
월척 (GM):8월은 아마 선약들 해결하느라... 좀 봐야 할 것 같고
(당근
저랑.놀아주시라고요.
킨파:(ㅠ______________ㅠ)
월척 (GM):천천히 찾아갈게요 암살자처럼...
킨파:척척상이 저랑 놀아주시는게 아닌지
네...
월척 (GM):스슥...
킨파:기다리고 잇을게요(뭘)
월척 (GM):
좋아요..
그럼... 해산합시다
킨파:ㅠ___________ㅠ
해산!즐거웟어요!
월척 (GM):킨파님... LOVE
즐거웠어요!! 쫀 일요일 되세요!!
킨파:LOVE척척상..
쫀일요일!

세션 후기

즐거웠어서 백업 테스트 겸 올려봐요 ^ㅡ^